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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42일차 :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8. 31.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한다.

 

아침엔 만두와 죽으로 속을 달래는데 참 편안하다. ^^

 

 

  

 

 

 

 

 

 

 

 그리고 또 아침 모임을 갖는다.

성경도 읽고 독서도 하고... 흠...

내 배를 보니 며칠간 이우에서 잘 지내면서 얻어먹어서 그런지 배도 불룩불룩... 완전 사장님이다.ㅋ 

어제 Olive라는 직원이 말해주길 중국 사람들 왕라오지(王老吉)이라는 음료수를 좋아한대서,

 날도 덥고 하니 모든 사람들한테 하나씩 대접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해보았는데 많이들 좋아한다. ^^

다행이다.^^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집사님과 점심식사를 하러 요기로 왔다! ^^  

 

 

 

 

 

 

 

 

맛난 쌈밥에, 청국장! 이야.. ㅠㅠ 기가 막히다... 끝내준다.ㅠㅠ
환상적이야~! ㅠㅠ 이렇게 맛있을 수가...  

 

 

 

 

 

 

 

 

나 너무 잘 먹었어. 배봐! ㅋㅋㅋ 

쑤저우에서 만나 이렇게 이우까지 와서 신세를 지게 됐는데, 가는길에 또 힘을 주신다. ㅠㅠ 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루트 확인할때 살아온 이야기를 해 주시며 나에게 조언을 해 주시는 강 사장님.

내가 갖고 있는 아시아 대륙이 너무나 작은 느낌이었다.


살아오시면서 이분들의 몸에 새긴 그 인생의 시간들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는데도 내겐 참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우에 처음 온날, 내가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면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서 있는데

지나가시던 여자분이 한국말로 뭐라고 하시던데 기억은 잘 안나고;;

아무튼, 알고보니 여기 맛나 식당 사장님이셨던것.(아름다운 얼굴이 잘 안나와서 이거 죄송스럽네요;)

첫날 감주도 얻어먹고... 오늘 간다고 김밥까지 2인분이나 싸 주신다. ㅠㅠ 감사합니다.

  

 

 

 



 

 

내가 좀 많이 귀찮게 했던. 설화씨 고마워요. 꿈꾸는 계획 잘 해내시길 빌어요! ^^


짧은 시간동안 좋은 것 많이 봤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나무역 김종명 대표님, YB International 학군 33기 박성율 선배님, DCT 34기 송희호 선배님, 맛나 식당 집사님, 그리고 강사장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빕니다. 몸 조심히 여행 잘 다니겠습니다. (__)





작별 인사를 드리고 나는 취저우 방향으로 페달을 밟는다.

 내가 가려면 저기 포탕(佛堂)쪽으로 가야한다.


오늘 날이 많이 많이.. 진짜 덥다. 온도를 보니 38도가 넘는다.;;
뭐야? 이거 고장난거 아니야?

너무 목이 말라 가다가 작은 수퍼에 들러 물을 산다. 

 

 

 

 

 

 

 

 

 

 

 

 사자마자 바로 1통 마셔버리고, 천천히 반통을 마신다.

주인 아주머니까 차가운 물 갑자기 그렇게 먹으면 탈난다고 천천히 먹으라 하신다. 네;; 고맙습니다~ ^^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여름되면 여기 45도까지 올라간단다;;;

찜통에서 사시는구만..;; 

  

 

 


 

 


  수퍼의 귀염둥이 꼬마.^^ 한 30분 정도 쉬면서 열을 식히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 

 

 

 



 

 

 

 

 

취저우(衢州)를 갈려면 금화를 지나가야 된다. 
신나게 밟아보자구! 

 

 

 

 


 


 

길에는 커다란 소가 풀을 뜯어 먹고 있고~ 한가롭게 노닌다.

 

 

 

 

 

 

 

 


어느새 금화시에 들어왔네. 

 

 

 

 

 

 


취저우로 가려면 직진하면 330번 국도가 나온다! ^^ 

 

 

 

 

 

 

 


오늘은 저기 란시까지 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하늘을 보니 시커멓고 바람이 분다. 왠지 비가 올 것 같은 모양새다. 

우선 밟고 가보잣~

란시에 들어와보니 차가 막힌다.

 

 

 

 

 

 

 


 

 

 

  

자전거로 지나가기도 힘들게 차로 공간을 막고 있다. 머야~

 

 

 

 

 

 

 

 

 


오홋~ 저 돼지녀석들.ㅋ 자전거로 옆을 지나가는데 옛날 아버지와 함께 도축장에 갔을때 그 냄새가 난다.

2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그 냄새를 기억하는것 보면, 2차 세계대전시 시체 썩는 냄새맡은 사람들은 결코 못 있는다고 하던데...

냄새에 대한 인간의 기억은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듬..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배가 고파왔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으니 허기가 그나마 늦게 찾아온다! ^^

먹을 곳을 찾다가 작은 공원을 발견... 
자전거를 세워두고 김밥을 게걸스럽게 먹어댔다.ㅋ

 

 

 

 

 

 



  진짜 맛있다~! 하하하~ 맛나 식당 사장님... 완전 감동이예요.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이 먹었던 만나가 제가 먹었던 이 김밥과 같았겠죠? 흑흑~ 감동의 맛~~~~!!!!!!!! 

2통 다 하나도 남김없이 아주 깔끔하게 다 먹었다! 

앗, 밑에 당근 부스러기는 예외~^^

 

 

 

 

 


 

 밤이 되니, 저런 절도 조명을 아주 멋있어 보이게 켜 놓는데...

상해 야경을 보고 와서 그런지 그냥 단조롭다.ㅋ 

 

 

 

 

 

 


김밥먹으러 이쪽으로 왔으니, 다시 저 다리를 건너 방향을 틀어 더 가보기로 했다. 

 

 

 

 

 

 

 


지금 이미 란시시내 있으니 우선 텐트칠 곳을 찾아보자. 꽤 왔네~^^

위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길가는 중국 애들이 말을 건다. 
 

 

 

 


 

 

 

 태극기보고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본다;; 나 한국사람인디~? 


몇마디 하고, 앞의 길을 물어보니 조금더 가도 될듯. 텐트칠 곳을 
찾던중 비가 올것 같아 지붕이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저 멀리 건물을 보니 괜찮을듯.

앞엔 잡초가 있는 걸로 보아 내가 치는 앞에 셔터는 사용을 하지 않는 듯하니 저기에 치자! ㅋ 

 

 

 

 

 

 


 

낮에 더웠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좁은 텐트에 너무 덥다. ㅠㅠ 팬티 한장만 입고 누워 잠을 청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던 시간...

 

나... 남에게 받은 만큼 주려면...

 더 잘되어야겠구나!

 

더웠지만 한편으로는 행복했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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