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45일차 : 취저우(衢州), 고풍스런 옛 성안으로 들어가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

2010년 5월 15일

 

짐을 꾸리고 바로 시장으로 향했다.

어제 콩국물 사먹은 곳으로 가서 빠오즈(우리나라의 고기만두 종류)주문했다.

종류가 2가지 있대서 둘다 반반씩 섞어서 달랬다.

 

 




 

음식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데 밖에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든다.

신기하단 듯이 쳐다보고 내 GPS도 만지작거리고 내게 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음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고기만두는 비슷하고 하는 채소에 안에 두부를 넣어놓은 만두다. 그래도 맛이 좋네.^^

 

 

 

 


 

 

 

 

 

 

 


복무원이 요리를 주며 먹으라고 한다. 만두만 먹어도 배부른데 반찬을 조금만 덜고 고맙다고 하는데,

밥까지 더 주려고 한다. 아이고~ ^^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점점더 몰려온다. 
작은 마을에 시커먼녀석이 자기들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국인이라고 해서 신기한가 보다.ㅋ

 

 

  

 

 

 

 

 

 종업원은 이게 신기한지 자기 카메라를 들고와서 내 자전거를 세워두고 자기를 찍는다. 핫핫~

다 먹고 나와서 이제 출발을 한다.

 

 

 

이제 내가 갈 곳은 취저우 방향이다.

 

 




 

 

 롱요우(龍游)쪽으로 우선 가야 다음 목적지인 취저우가 나온다. 

고로 우회전 해야한다는 말씀~!

 

  

 

 

 

 

 

 꽤 가다보니 앞으로 48KM라는 간판이 나온다.

웃긴건 뒤에 30M도 안 지나서 3KM가 더 늘었다.ㅋㅋㅋㅋ

뭐야 줄어든것도 아니고 늘었다니... 나 4차원에 살고 있는거야?ㅋㅋ

 

  



 

 

 

 

 

페달을 밟고 밟아 취저우에 다 들어왔다. 18KM정도면 조금만 가도 시내라 봐도 무방하다.

취저우는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인터넷에서 전날 찾아봤는데 여행에 관한 정보는 별로 없다.

전날 유스호스텔 명단을 보니, 이 도시에 유스호스텔이 있단다.

물어보니 방이 있긴 하다는데 무슨 말인지 내가 잘 못알아듣겠다.

 아무튼 갈테니 가서 보자고 말을 한뒤에 유스호스텔이 있는 쪽으로 간다.

 

 

 

 

 

 

 

 

 

 

길을 물어보니 이 성벽 뒤에 있는곳에 유스호스텔이 있는 길이 있단다.
성벽도 참 이채로운데 요 뒤엔 또 뭐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안으로 들어가는 성벽 문을 통과하는 중~

통과하자마자 바로 왼쪽을 보니

 

 

 

 

 

 

 

 

 

 

바로 유스호스텔이 나온다.

오호~ 위치 괜찮은데??

유스호스텔에 가서 바로 방을 잡는데 손님은 나를 포함해

상해에서 온 장기체류자 아저씨 1명 밖에 없다.

알고보니 지금 유스호스텔 공사중...

사람들 없으면 조용해서 좋고, 무엇보다 여기 무선인터넷을 쓸수 있어서 좋다.

사실 내가 받은 유스호스텔 정보엔 무선 인터넷이 없던데

실제론 사용 가능하대서 좋다! 하루 25위안! 착한가격~!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온다.

 

 

 

 

 

 

 

 

 

성문쪽을 바라보면 이렇다. 성안쪽에는 이렇게 번화가가 있다.

 

 

 

 

 

 

 

 

 과일과 간식거리도 팔고,

 

 

 

 

 

 

 


 

 

 

 

좋아하는 꼬지도 먹고...^^

 

 

 

 

 

 

 

 

 

 

조금 가다보니 월마트가 보이네...

지도를 봤을때 중간정도로 생각되는 도시라 생각했는데 어느정도는 맞는거 같다.

 

 

 

 

 

 

 



 

 옆에는 많은 오토바이, 저건 이랜드(E-LAND)네... 

중국서 꽤 잘 나간다던데... 약진을 기대한다.

 

 

 

 


 

 

 


 

 돌아댕기던중 밀크티 파는 곳을 발견...


딸기맛으로 하나 주세요~!! 안에 진주 가득 넣어서용~ 하니까 많이 주시네^^

 

   


 

 

 

 

 

 

 

 

 날씨가 흐린데도 불구 쇼핑 및 놀러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외곽쪽으로 돌아다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려던 중 과일가게를 발견...

 

 

 

 

 

 

 

 

파인애플 2개를 구입! 중국와서 파인애플을 정말 많이 먹는것 같다. ^^ 맛도 있고~ 싸기도 하고!

여기 뭐가 유명하냐고 물어보니 공자의 묘가 있고, 바둑으로 유명하단다.

한국의 이창호 9단이 여기에도 왔었다는데 큰 바둑판이 여기에 있단다.

잘 쉬다 가라며 내 여행에 미소로 격려를 해 주신다. 감사합니당^^

 

 

숙소로 들어오니 복무원이 여기저기 안내를 해준다.

 




 

 

 

 

알고보니 유스호스텔 이곳은 뒤쪽으로 이어져 술집이랑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아 그렇군! ^^ 오늘의 손님은 나 밖에 없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하니..

그냥 내가 사온 과일을 나눠먹고, 이야기를 한다. ^^


 

 

 

 

 

 

 

 

 조금 있다가 유스호스텔 사장님의 형이 왔는데 52살이란다. 생각보다 젊어 보이는데

축구랑 자전거를 아주 좋아해서 그런거 같단다.^^

나랑 비슷하구만! ^^ 곧있을 월드컵을 기대한단다.

한국도 이번에 월드컵 나가서 좋겠다고하는데 중국은 워낙 개판이라 기대도 안한단다.ㅋㅋㅋㅋ

 

 

잠시 나와 앞에있는 성벽으로 올라갔다.

 

 

 

 

 

 

  야간에 바라보는 성안의 모습은 참 예쁘다.

 

 

 

 

 

 

 

 

왼쪽을 바라보면 바로 숙소다!

 

 

  

 

 

 

 

 오른쪽은 전통문을 하고있고 가보면 과일가게와 기타 작은 식당들이 있다.

 

 

 

 

 

 

 

방안으로 들어와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내 주먹2배만한 수박의 반을 주네.

아까 파인애플을 줘서 고마운갑다. 근데 아무 맛이 안난다.ㅋㅋㅋㅋ 달아야 될텐데...

그저 씹으니 물만 나온다...ㅋㅋㅋㅋㅋ 수박도 메이드인 차이나인가? ;;;

 

 

 

 

 

 

 

 

방은 참 아늑하다. 근데 사실 저녁 10시가 넘어야 된다. 내가 있는 쪽은 창만 열면 바로 성벽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도미토리가 있긴 한데, 공사중이라 이곳에서 아저씨와 종업원해서 3명만 있었다.

다른 방들도 돌아본결과, 숙소 자체만으로는 다른 지역의 호스텔보다 더 중국풍이 느껴지는 유스호스텔이었다. 

고로 외국여행자들에게는 괜찮은 숙소라는 말씀~!

 

 

 

 

 

 

 

 

 

=======================================

지출

5월 15일

방값 50위안
아침 4위안
꼬지 10위안
과일 7.6위안
나이차 4위안
우유, 콜라 6.6위안
저녁국수 4.5위안

합 86.9위안

 

=========================================

달린 거리

70.5km

 

총 지출액 2766.8 + 86.9 = 2853.7 위안
총 이동거리 1801.1 + 70.5 = 1871.6 K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