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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48일차 : 여유로 마음을 돌아보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

아침이 되니 역시 비가 오는구나.

 

 

 

여기 유스호스텔 위치... 어디서나 밖을 보면 중국 스러움을 느낄수 있어서 참 좋다.

가격도 저렴하니 내겐 안성맞춤! ^^

여행기를 쓰면서 이것저것 보다가 코퍼와 밥을 같이 먹기로 했다. ㅋ 밥 친구가 됐노~ㅎㅎ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의 작은 식당으로 가서 밥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맛나게 먹는다.^^

 

 

 

 

 

 

 옆에 보니 식당 간판에 취저우 싼터우(三頭)라고 보인다.

저게 뭐냐고 물어보니 닭 대가리, 생선대가리, 그리고 토끼 대가리 3종류를 싼터우라고 하는데

 취저우의 명물요리란다. 홋~+_+ 
먹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아니~ 담에 시도 할게라고 말하고 넘어간다.ㅋㅋㅋㅋ

 

 

 

 

 

 

 

 

 

다 먹고 보니... 닭다리가 있었구만.ㅋ
아니 요것은?

 

 

 

  

 

 

 

싼터우중 하나인 닭 대가리 발견.ㅋㅋㅋㅋ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중국에 손님이 계산하게 하는 법은 없다고 한다.

흠... 그럼 오늘 저녁에 시간되나? 내가 밥 한번 사고 싶다고 하자~ 좋다고 그런다~! ^^

밥을 다 먹고 이야기를 좀 하다가 내일은 아무래도 갈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이야기 하자,

급하지 말고 여정을 즐기라고 해 준다. 내 마음이 갑자기 왜 이렇게 급해진건지...;;; 나도 모르겠다.

 

 

숙소로 돌아와 짐정리를 미리 좀 해 놓고 여행기도 정리하고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었다.

한국 음식점이 근처에 있단다.

잘됐네~! ^^

 

 

 

 

 

 

 

삼겹살, 장어구이, 된장찌개, 돌솥비빔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참 잘 먹는다~ ^^

 코퍼도 맛있다고 좋아한다.


한국음식점이긴 한데 사실 주인은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온 중국인이라고 한다.

맛은 비슷하다. 무엇보다 된장찌개는 진한 맛은 안 나고 향은 분명히 된장인것 같다. 하하;;;

밥을 다 먹고 머시마 둘이 차 마시러 가보자고 했다. ㅎㅎㅎ

 

 

 

 

 

 

 

 

홍차에 안에 진주를 넣은 맛난 차. 맛있어~^^

 


둘이 같이 찍은 사진 없으니 한판 같이 찍자야~

 

 

 

 

 

 

 

몇 번을 찍고서야 초점과 제대로 된 사진이 나왔다.

 

 

 

 

 

 

 

 

 나 어디보니?? ^^

밖으로 걸어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나의 여정에 항상 응원하겠다고 하는 우신통(코퍼의 중국이름)이의 격려가 참 고맙다.

때때로 겪은 중국인들의 무례함도 없진 않지만

이런 친절함과 고마움은 이전의 경험들을 다 잊게 만든다.

숙소로 돌아와 헤어지기전 내게 준 차 선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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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到山前必有路
柳暗花明又一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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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가 산 앞에 이르면 길이 있는 법이고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꽃이 만발하듯 새로운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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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전거타고 공원에 앉아서 한 이야기였다. 서로의 고민을 두고 한 이야기...

그래, 마음에 잘 새겨 둘게. 謝謝!吳欣瞳!

 

 

 

 

 

일찍 잠에 들려고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기분은 우울해지려고 하면서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흠, 날씨 탓인가? 그저 감정이 이렇게 변하는 걸 분석하려드는 걸 보면 정말 난 이성적인 것 같다;;;

새벽까지 뒤척이다, 일기를 쓰고서야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잠에 든다.

 

다음날...

밖을 보니 비가 미친듯이 내린다. ㅠ.ㅠ
이틀전에 해 놓은 빨래는 아직도 축축하니 덜 말랐다. 코퍼는 비가 온다고 걱정을 하네...

이런 비면 자전거 녹도 슬어버릴테고... 내일 날씨는 구름만 있다고 하니 하루 더 머무르기로 했다.

돈을 지불하고 다시 짐을 푸니까 밖은 또 맑아진다. 이런;;;

밖에 나와서 카메라로 이런저런 장난을 해 보니 같은 날씨인데도 분위기가 아주 다르게 나온다.

 이게 사진의 매력이구나...

 

 

 

 

 

 

 

 

 

국수 하나 먹고 나와서 여기의 일상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이거 카메라 동호회에 올려봐야겠다.^^

공사중인 숙소는 하루만에 새로운 문과 벽이 생겼다. ^^

 

 

 

 

 

 

 벽에는 여행자들의 글도 있고, 저기 보면 같은 고향땅 대구에서 온 사람도 있다. ^^

 

 

  

 

 

 

 방에 들어오니 종업원이 사진을 찍어달랜다. ^^

요녀석 참 웃기네.ㅋㅋㅋㅋ 2-3번 찍으니 맘에 드는걸로 고르고 자기한테 보내 달란다..

하하. 그래 알았어~ㅎ


밖을 보니 참 느낌이있다.

 

 

 

 

 

 

 흠... 좋구만~! ^^ ㅎㅎㅎ

오늘 하루 푹 쉬었으니 내일은 정비하고 길을 떠나자. 마음의 여러가지 생각거리는 길거리에서 내게 질문을 던지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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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5월 17일

한식당 90위안
나이차 10위안
물 2.3위안

합 102.3위안

 

18일

국수 4.5위안
파인애플 7위안
패스트푸드 24위안
방값 이틀치 50위안

 

합 85.5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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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거리

17일, 18일 없음


총 지출액 2853.7 + 102.3 + 85.5 = 3041.4 위안
총 이동거리 1871.6 + 20.3 = 1891.9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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