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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2-2013 북미

자전거 세계여행 ~900일차 : 여행 후반전, 아메리카 대륙으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2.
7월 11일


서울로 여러가지 일 좀 보러 간다.
몇 년동안 못봤던 지인들과 여러가지 일 좀 보러~





내 영혼의 박카쓰! 
이 새퀴들아..ㅠㅠ 정말 보고싶었다!! ㅠㅠ
 
약 2년 전 베트남에서 크게 다쳤을때 싸구려 모텔에서 접한 천안함 사건 소식, 
또 연평해전 당시 해군에 복무하던 친구가 무사 했다는걸 알았을때 안도의 한숨이 났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웠다. 
또한 당시 대학교 과 후배가 생존자로 신문에 사진을 보고 엄청 놀랐었다.  
해당 사고 유족들은 아직까지도 마음이 찢어지도록 아플텐데.......

지난 일이지만 다시 한번 이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덕분에 저희들이 편하게 꿀잠을 잡니다.

까 먹지말자.... 역사를...


친구가 무사히 돌아옴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자. 
긴 시간... 고생 많았다.







서울에 있으면서 사진 동호회에서 알게된 회원님과 함께 서울 오토살롱에 갈 기회가 있었다.







차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생기는것은 좋은 인물 사진을 찍고 
혹은 이쁜(흐미...ㅋㅋㅋㅋ) 모델들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란거~ㅋㅋㅋ(아 난 역시 남자... ㅠㅠ)










들어가자 마자 날씬하고 이쁘신 모델님부터 눈에 두둥~~~!!!!! 들어온다.ㅋ
@.@ 오메~ 안구 정화는 지금부터 시작! ㅋㅋ
침 좀 닦고... 흐흐흐~~~~ 












사람들이 참 많다. 
나도 덩달아 구경하면서 모델분들 사진을 찍어야지~ㅋ








 
 


 


 


 


 

 
 


 


 


 


 


 


 

 
같이 간 분이 모델들을 많이 알아서인지 같이 있으니 아무래도 이쪽으로 시선을 많이 향했는데 
어렵게 눈도 좀 맞추면서(아~ 부끄 *^^*) 렌즈로 모델들을 담아 본다.











 


 

 
다른 한편에선 미니카 관련 경주와 상품들도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구린 사진에 애꿎은 카메라만 탓하면서 마무리를 하고 나왔다.












서울와서 9월 LA를 향하는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매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또 여전히 나랏일에 여전히 몸담고 있는 늙어가는 친구들도 만났다.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긴걸 보니 니나 내나~ㅋㅋㅋ 서로 늙어가는구나~ㅋ












정말 재미있었던 연극도 보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니 시간은 날아 간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집에 오랜시간동안 계시다가 편안히... 

사람의 느낌은 어쩌면 과학적으로 측정할수 없다는 것이
돌아가시기전 왠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 후 며칠뒤 하늘나라로 가셨다.
Grandpa, I love You! Rest in Peace...


삶과 죽음....

흠.........


.






.




^^

핫핫... 웃으면서 맞이하자~ 즐겁게 살다가 이 세상을 떠야지~












한국에 도착 후 집중한 것이 있다면 바로 커피에 대한 공부였다.


 


 


 



차(茶-tea)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커피(Coffee)에 대한 관심도 있던 차에 중국을 지나면서 차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좀 더 알게 되었고
(물론 여행중 따리에서 만난 정경원 형님과 쿤밍에서 만난 성구 형님 덕분) 동남아를 지나면서 커피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었다.

그동안 호기심으로 갖고 있던 것들을 해결하기에 좋은 우리 나라!ㅋㅋㅋ 
빠른 인터넷과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관련 서적을 수십권 뒤져보면서 채우는 호기심의 해갈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내 삶의 기쁨중 하나다. (분야는 달라도 누구나 이런 기쁨은 하나씩 있겠죠?)


 







 
  

 

집에서 꽤 멀지만 출국 전날까지 자주 와서 마시던 커피 샵(Esso Lab). 
동남아에서 사온 커피로 맛도 보고 물과 온도 기타 여러가지 변수로 작용하는 것들을 조절해 보면서 맛에 오는 차이도 경험 해 보니... 
아, 이래서 사람들이 커피의 매력에 빠지는구나 싶다. 

하루에 많게는 수십 잔까지 마셔보면서 여러가지 특징에 대한 공부도참 재미가 있었다. 
점점 커피 매니아가 되어가나???ㅋㅋㅋ 

당시 개인적인 일로 불면증을 이뤘던데다 커피로 인해서인지 이틀에 거의 몇시간 밖에 못 잤는데 
출국전까지 이로 인해 너무 피곤했다. 

커피를 마시다 보니 마치 와인 소믈리에처럼 맛으로 알아내는 국가별 커피의 특징을 찾아내게 되었을 때 그 쾌감은 말로 형용할수 없는 재미였다.
감별까지는 오바겠지만, 마시다보니 그 '뭔가'를 알게 된 것 같다.

출국 전에 어쩌면 붕 뜬 시간일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걸 할수 있어 행복했다.
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하면서 즐겨볼 하나의 좋은 테마가 생겼네 그려~ ^^









 
출국 전까지 많은 대화와 귀찮은 질문에도 즐거이 도와주신 사장님과 바리스타님께 감사! (__)







출국을 며칠 앞 두고... 




나중에 생각 날까봐 좋아하는 서문시장가서 수제비 2그릇 마시고~











 


 

 
고장난 GPS 수리하고...












 


 

 
지역 시장 댕기면서 필요한 것도 사고 하다보니 어느새 출국 날짜가 되었다. 

활기차고 재미있었던 지역시장... 자주 이용하자구요~^^





 





출발 당일... 
동대구에서 버스타고 올라오는데 버스 운전기사가 자전거 짐은 대형 짐이므로 추가비용을 내야한단다.
 엉?? 이건 첨 듣는 소린데.???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하니 안된단다.
아니 왜요?? 흠.....
이거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데???

기사한테 관련 규정을 좀 보여달라고 하니 우물우물... 
옆에서 편들어 주던 다른 아저씨도 우물우물......

아...! 장난질을 하는구나.

첨에 차에 다른 승객들 캐리어 못 실으면 안된다면서(추가 비용내면 다른 승객들 짐 못 실어도 되나?) 
큰 소리치던 운전기사가 고분고분해졌다. 물론 공간까지 남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이런 귀염둥이 같으니라고... 잠도 며칠동안 제대로 못잔데다 전날 밤을 새서 출국 당일날부터 예민해져 있는데 

아놔... 따졌더니 옆에 있던 아저씨는 달래려고 뭐라 하는데, 자기도 잘못된 걸 아는지 저 멀리 피해버린다. 

그 다음부턴 운전기사는 눈도 못 마주치고... 운전에만 집중한다. 


당신이 대한민국을 좀 먹는 사람이야.....

'승객분들... 이런 일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밤샌지라 차 안에서 숙면... 눈떠보니 어느새 인천 공항 도착!

중국 동방항공을 타고 상해를 경유해서 LA로 들어간다.
자전거 수하물 때문에 담당자분과 긴 시간 이야기 한 후... 
상해에서 LA까지의 수하물 또한 잘 처리했다. 









중국 동관에서 만났던 동생... (기억나시나요? 마스크쓰고 사진 찍은~^^)
못보던 그 시간동안 승무원이 되어서 인천공항에서 만나는구만~^^ 오랜만에 만나서 참 반가웠다!! ^^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기~!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상해에 도착!

짐 던져놓고 바로 동네 밖으로 나왔다.

왜 이렇게 오래된것 같은 느낌인지....









 
중국 거리를 다닌다.

상해를 보고 싶어 경유시간도 긴것으로 선택했는데...
상해 시내로 갈려고 하니 도착도 늦은데다 안좋은 몸의 상태에 덮친격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려 안 가고 주변을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량위앤디앤(2원샵ㅋ)가서 구경해보니 우리나라의 천냥마트에서 파는 거와 비슷하게 판다. ^^









 

 
길가다 본 꼬지집...
이걸 찾았다!ㅋ

비가 오니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먼저 나서서 천막을 치는 모습을 보니 역시 대륙의 여자들은 대단하심.ㅋㅋㅋ









 
그리고 중국여행할때 자주 애용했던 란저우니우러우미앤! 

추억 돋네~ㅋㅋㅋ

배가 좀 불렀지만 중국 여행할 때의 추억때문에 가게로 들어갔다.










 
밀가루 한 덩이
손님에겐 배를 채울 기쁨 한 덩이
주인 아저씨에겐 삶의 희망 한 덩이










내일 오후 비행기기에 오늘 늦게까지 먹으려고 했지만 한국에서 많이 쭈그러든 내 밥통은 이전만 못하다. ㅠㅠ



 

 

배가 불렀지만 억지로 다 먹었다.
상해라지만... 햐...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구나.
중국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살려나... 











이렇게 또 밤은 깊어간다.







 

 

 

 

항공사에서 제공해 준 호텔에서 잠을 잔다.
좋다! ^^ 









 

 

그리고 다시 상해 공항으로....
비행기가 딜레이가 되어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뻔햇음. -_-;;;











 

몸이 너무 안 좋았던터라 14시간 넘는 비행이 쉽지가 않았다. 
며칠 전부터 입술이 터지고 혓바늘까지 심하게 났었고 시차까지 겹쳐서 너무 피곤했던터라 비행이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어느새 LA 공항에 도착.








오바마 횽~ Nice to meet you! Man~!!! ^^

세관을 지나는 동안 선물받은 최고급 육포를 뺏겼다. ㅠㅠ 아우~










짐을 싣고 내리고 검색대 지난다고 또 까고 했더니 어딘가에 부딪혔는데... 이마 쪽에 살짝 찍혀 찢어졌다.

도착 당시 인터넷 사진 클럽에서 여행기를 통해 알게 된 상현 형님이 마중나와 주셨다. 
2시간이나 연착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__)












차를 타고 이동한다.

으흠........
미국이구나......










 

 

 

 

미국에서 유명한 인 앤 아웃 버거(In n Out Berger).
LA로 올때 같은 코스로 오게 된 형님 한분이 알려주셨는데 도착하자마자 오게 됐다.

감자와 햄버거 패티 맛이... 정말 장난아니게 맛나다.
신선도를 위해서 감자를 현장에서 갈고 또 냉동이 아닌 신선한 고기로 패티를 만드는걸 보고 맛에 대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있던 것이 이제는 조금씩 다른 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한국에서 맛 보면 아마 일반 패스트푸드는 못 볼것 같다.

안에 흑인 경찰이 있었는데 선글라스 벗은걸 보고 많이 웃었다. 
흑인들도 얼굴이 탄다는걸 이날 알았다.ㅋㅋㅋ웃어서 미안해 흑횽~ㅋ






잘 곳으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다음날 LA를 다닌다.






 

 

 

 

 

 

 

 

어제는 좀 정신이 없었던터라 건물이 그다지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높이 자란 나무와 파란 하늘을 보니 여기가 미국이구나 싶다.

내가 지금 지나는 곳은 LA 코리아 타운(Korea town)!









 

 

 

내일 버스로 캐나다(Canada) 밴쿠버(Vancouver)로 올라갈 예정이라 버스정류장 위치를 확인하고 왔다.

가던 길에 서성이거나 누워있는 사람들, 멍하게 담배피거나 소리지르거나 혼잣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흠... 벌써부터 심장이 쪼물딱쪼물딱 거리는걸....;;;
저 해치치 마세요... ㅠㅠ








 

 

 

 

 

 

 

 

길이 생각보다 무지 더럽고 오줌 찌릉내(지린내ㅋ)도 많이 난다. 아 놔...-_-;

공원같은 곳에는 노숙자들이 많이 있어 덮칠까봐 조금은 무섭다. 









 

다음 날, 짐을 싸고 정류장으로 출발이다!!!!








 

자전거에 박스를 싣고 버스장까지 왔다.
미국 장거리 버스인 그레이 하운드에서는 자전거를 실을때 박스에 실어야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한국서 가져온 박스를 그대로 싣고 왔다.

다른 네모 박스도 따로 구입 해야한다.











정류장 위쪽에 그림이 작품성 있어보여~  앞에서 한 컷!!!!












4번 갈아타면서 약 30시간이 되는 거리를 가야한다.
거리상 2000km가 넘는다.











버스엔 와이파이도 되고 콘센트도 있네~^^
사실 도착 할 때까지의 첫차만 가능했지만....







 

 


가는 길 잠시 휴식~






 

 

 

 

 

 

 

 

 

캘리포니아주 스탁턴(Stockton)을 지나...











새크라맨토(Sacramento)를 지나는 당시의 티켓










 

 

 

오레건(Oregon)주 포틀랜드(Portland)

그리고 워싱턴(Washington)주 시애틀(Seattle)을 지나 캐나다 입국 수속을 밟고~







 

 

 

  

캐나다 밴쿠버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2년전 중국 따리를 여행할때 만난 김 선생님께서 초대해주셔서 며칠 지내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부터 자전거로 내려갈 계획이다.










 

 


해가 저물어 간다.

밴쿠버 도착했을 때도 그랬지만 약간 외곽쪽으로 나오니... 
공기가 참 좋다. 마치 호주에 갓 도착했을때의 느낌처럼 청량감이 폐를 적신다.











 

이날 저녁식사차 함께 오신 어른들과 인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한 다리 건너 다 알게 되는 한국의 좁은 세계를 실감했다.


몸의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 얼른 회복 되길 바라며.....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아메리카 대륙...

우짜든간에 여행은 시작!!!!






 

좀 다르게 지도 보기~ㅋ ^^

 

 

 


2012년 9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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