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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2-2013 북미

자전거 세계여행 ~904일차 : 밴쿠버(vancouver) 돌아보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2.
9월 18일

밴쿠버의 아침이 밝았다.

맑은 공기~~~ 으흠~~~~ 좋다...
갑자기 피구왕 통키 음악이 생각이 나지...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맑은 공기 마시며~~~ ㅋㅋㅋㅋ'





밖에 차를 타고 나와 구경을 해 본다.
공기는 맑고 하늘도 맑아서 눈이 참 시원하다.












 

 

LA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때 페달쪽의 체결강도에 문제가 있었는지 크랭크쪽과 페달의 나사선이 마모가 되어서 교체를 해야했다. 
시내 나가는 김에 자전거도 가져가서 고쳐야지.









 

 

김 선생님과 함께 차를 타고 나와 밴쿠버 시내를 돌아 다녀 본다.

나름 신경써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그리고 교통.










 

 

 

조금 더 들어가보면 세계 어디서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차이나 타운도 보인다.















 

그리고 헤스팅스 스트리트(Hastings Street)라는 곳이 있는데 마약과 알콜중독의 사람들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내 눈으로 봐도 이미 정상으로 그다지 보이진 않는다.

지금은 당분간 차로 다니니 안심인데... 
흠, 사뭇 궁금해지는구만.... 나중에 여길 다시 한번 와 봐야겠다.











 

길거리엔 영국국기로 꾸며놓은 관광용 셔틀버스같은게 보인다.






문득 궁금해진 캐나다의 일반적인 배경지식!
TV 혹은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서 듣던 단편적인 소식 말고 캐나다에 대해서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보면.....


흔히들 밴쿠버(Vancouver) 아니면 토론토(Toronto)로 착각을 하는데 수도는 오타와(Ottawa)라는 곳이다. 
또 자주 틀리는 곳이 바로 호주의 수도인데 수도는 시드니(Sydney)가 아닌 캔버라(Canberra)다. 
나도 몰랐으니 ㅋㅋㅋㅋㅋ  상식으로 알고 있어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땅의 면적은 한반도의 45배로 세계 2위(오지게 크구만;;;) GDP는 약 4만불이 넘는다.(우와~ 잘사네.)

18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세기 중반 캐나다는 영국으로부터 캐나다 자치령으로 독립을 했단다. 
호주에서 보던 영국계통의 백인들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다른 인종이 더 다양하게 많은 인구구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각국의 사람들이 잘 어우러져 살고 있다는거~~

단풍잎 모양의 국기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데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것은... 인터넷 뒤져보다가 알았다.










차를 타고 바다쪽으로 와 본다.


 

흐미, 정말로 큰 배가 보이네...














  

 

 

산과 바다가 함께 있어서 그런지 눈이 진짜 시원하다!
















저기~ 보이는 곳은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라는 지역. 부호들이 많이 산단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다니는 길목에 외롭게 서 있는 요 귀요미 대포~^^














 


눈도 시원하고 공기도 갓 도착했을 때의 미국보다 훨씬 낫다. 기분탓인가?

















차를 타고 스탠리 파크를 돌아본다.
여유롭게 풀밭에 누워있는 사람들 그리고 따뜻한 햇빛이 살짝 졸리게 만들면서도 이 기분에 취하게 만든다.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상징이기도 한 토템폴도 구경하고~
반대쪽에서 바라본 아까 그 배가 있던 곳이 참 넓어 보인다~^^












저 나무는 뭘 먹고 저렇게 자랐나, 진짜 크네~







 

 

 

 

 

배가 고파 들른 레스토랑

사진 찍어놓고 보니 햄버거크기를 제대로 알 수 없긴 한데...  아주~~~ 많이 크다! 
햄버거 먹고나니 감자는 다 못먹고 남겼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ㅋㅋㅋㅋ 배가 불러 남기고 말았다.











 

레스토랑을 나와 잠시 경치를 즐겨본다.
지금 요기가 바로 Prospect Point라는 곳.

길가엔 라쿤(Raccoon)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너구리'다. 요녀석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이거 뭐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구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한국에선 너구리는 귀여운 이미지다. 
아마 너구리 한마리 몰고 가세요 하는 그 라면 광고 때문일건데, 귀여워 보이긴 하다. ^^
 (후에 이 이미지는 미국 여행중에 아주 철저하게 깨졌다. 이름값하는 '구린' 너구리 녀석들 ㅡㅡ+) 












 눈이 시원한 이곳, 사진도 한판박고! 











근처를 다니다 보니 왠 차량들이 이렇게 많나 싶었는데, 이곳에서 영화촬영 중이라고 한다.

에헴~~ 시커먼 동북아 노동자 필요없음메~???(기웃기웃~)







 

 

 

 

 

 

눈이 시원해지는 높고 파랗디 파란 하늘과 공원, 그리고 해변을 다니다 다시 도심쪽으로 와 본다.

해변은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











 

도심이니 당연히 전철도 있고...
아저씨의 앞치마 아이템 = 양손으로 신문파는 스킬 +100 상승 !ㅋㅋ









 

나름 특색있게 만들어 놓은 건물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자전거 수리를 하러 왔다.
사실 여기 오기 전에 다른 곳도 갔지만 자전거 페달쪽 수리를 하는데 3일후에 오란다. -_-; 

한국에선 1시간안에 다 끝내줄 작업을 이렇게~~~~ 여유를 갖고 할 줄이야. 
어이구... 좀 빨리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오전에 맡기고 당일 오후에 찾으러 왔다.










그리고 그날 오후 밴쿠버 조선일보와 약간의 인터뷰 시간도 가져봤다. ^^ 

경험을 해보니 기분이 묘해졌다. 핫핫....
특별한 기회를 주신 권민수 기자님 감사합니다!!

 











다음날 혼자 밴쿠버 시내로 구경을 가 본다.








 

 

 

지내던 코퀴틀람이란 곳에서 밴쿠버쪽으로 오늘은 혼자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전철을 타고~ Gogogo~

생각보다 좁고 작은 캐나다 전철이었는데, 티켓팅후 지나야할 검색대가 없어서 놀랐다.










 

전철에서 보이던 로저스 아레나 경기장.
미국과 캐나다에서 겨울스포츠로 인기가 많은 아이스 하키 경기가 열리는 곳!










밖으로 나가보자~









 

 

 

자전거 도로로 잘 표시 해 놓았다.
바이커라 역시 이런게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술관 그리고 관광객을 위한 버스 그리고 점심시간 길거리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
여유로워 보인다~^^








 

 

 


우뚝 솟은 건물이 멋져서
그리고 왠지 분위기가 좋아서 한번 찍어 본 사진.










 

 

버스에는 자전거도 실을수 있게 앞에 거치대가 있다. 
그리고 자전거를 묶어 놓을 수 있도록 해 놓은 자전거 주차장. 귀엽다. ㅋㅋㅋㅋ









 

저긴 역사의 개스타운(Gastown)이라는 곳이군! 어제 지나오면서 살짝 지나쳤는데... 
뭔가 있어 보인다. 가 봐야겠다.









 

 

 

그 전에 어제 들렀던 Coal Harbour쪽으로 갔다.
역시나 눈이 시원하고 좋다. 










개스타운으로 간다.









 

 

 

 

개스타운에서 유명한 그곳! 바로 증기 시계!
시계 위로는 증기를 뿜어내면서 안에서는 체인같은것이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바쁘게 움직인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나처럼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내며 안이 신기한지 본다. 










지나가다 보니 길거리에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혼잣말을 한다던지 영화에서 본것처럼 길거리에서 돈을 주고 뭔가를 주고 받는 듯한 모습들도 보이고...
ㅡㅡ+ 눈에 힘주고 쎈척~~~ 하면서 댕긴다.
건드리지 마...ㅡㅡ+ 









그렇다... 바로 어제 지나간 해스팅스 스트리트쪽이다.







 

 

 

 

 

길거리엔 주운것으로 보이는 또는 훔쳐온 듯한 물건도 팔고 있었다.

수퍼마켓에서 쓰는 카트를 하나씩 갖고 다닌다.

정말 미친건지 성 정체성을 새롭게 찾은건지 남자가 브라를 차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브라없이 T셔츠만 걸친 상태로 다 찢어진 스타킹을 신고 다니는 여자도 보인다.

물건을 구경하러 가니, 목에 걸린 카메라를 보고 나를 경계한다. 
좀 친한척 말을 걸어보려고 했는데... 니가 더 무섭워 임마..-_-;;










 

무슨 밭인지... 해스팅스쪽에 이런곳도 있구나...










 

 


얼마 안 가 보이던 차이나타운.

밴쿠버에는 차이나 타운이 사실은 두군데 있다는 사실~

아, 참고로....
밴쿠버에는 홍콩사람들이 정말 많이 살고 있어 일명 홍쿠버라 불리기도 한단다.ㅋㅋㅋㅋㅋㅋㅋ
왜 많이 있는가 하니...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될때 많은 자본가들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이나 타운쪽을 돌아다니다 본 건...



과거 캐나다의 대륙횡단 철도 건설로 죽어간 많은 중국인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다.
맨손으로 와서 그들의 정착과 현재의 그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설명들었을땐 참 대단하다 싶다.

관점마다 다르겠지만, 배울만한 건 배워야지...
바닥에서 시작해서 사회적으로 기반을 쌓으며 노력해서 그 나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런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에서 정말로 많이 보았던 공원 이름은 중산공원.
여기 밴쿠버에서도 중산공원을 본다.

잠시 쉴겸 앉아 목을 축이며 따뜻한 햇살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잠시 즐긴다.








 

 

 

 

 


길거리 이모저모...



캐나다에서 커피샵을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스타벅스는 당연히 있고, 

캐나다 브랜드를 듣고 찾은 곳은 바로~





 

 

팀 호~~ㄹ~~튼(Tim Hortons).
보통 차(tea)와 커피가 함께 서비스 되는 곳이 많으니 잘못 알아듣고 팀 호튼(hortons)이 아닌 티 몰튼(Tea Moltons)으로 들었다. 
찾기 쉽단던데... 리스닝 실력을 탓한하며.. -_-; 간판 찾느라 좀 많이 돌아 다녔다. 
아오~~ ㅡㅡ; 아... 역시 R발음에 약한 난 콩글리쉬 맨~~~ ㅠㅠ

따스븐~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쉰다.








돌아가는 길~ 한 전철역에 다른 목적지로 가는 다른 전철이 오는걸 몰라 다시 되돌아 왔다. 
이런 바보같은 지고...;;;





밴쿠버에선 전철에 검색대가 없기에 무임승차하면 어떻게 알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찰이 타서 전철을 세우고 티켓 검색을 한다.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 사람들이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불시 검문을 한단다.

2명의 승객이 티켓이 없어서 밖으로 불려나갔다.
벌금은 173불이라는데... 정말 물리겠지???








 

 

 

뭔가를 생각케 하는 무덤...

그리고 강 같은 바닷가, 바닷가 같은 강.



저녁에 와서 자전거를 살펴보니 문제가 생겼다.

헬리코일 방식(마모된 나사선을 새로 만들어 고치는 방식)은 안된다해서 새로운 걸로 채로 갈았는데 
이전 모델과 달리 교체한 스프라켓 사이즈가 이전 모델보다 커서 체인이 짧아졌다. 

아이고! 
옆에 달린 물통거치대에 간섭이 생겼고 기어변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거 출발전부터 문제가 이렇게 생겨서야... 
밤늦게까지 가능한 최대로 쓸수 있도록 손보길 몇시간, 겨우 처음 수준 비슷하게 만들어놓았다.









담날 아침 중국 따리(大理)에서의 인연으로 다시 캐나다 밴쿠버에서 만난 김선생님 내외분과 떠나기 전에 기념 사진을 찍었다.

나는 밴쿠버에서 이틀 더 있다가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 
그리고 김 선생님 내외분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신단다. 

와 있는동안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을 다 하기가 힘든정도였으니...
또 유용한 여러가지 물품들을 많이 주셔서 생각했던것보다 여러가지를 즐기며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식사자리에서 뵈었던 한인회장님과 여러 어르신분들께도 정말 고맙습니다! (__)
몸 조심히 여행하겠습니다! 





숙소를 옮겨 자전거로 근처 공원을 돌아본다.

몸이 완전 회복이 되지 않았던지라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돌아다녀보려고 한다.







아, 정말로 평화롭던 공원과 작은 호숫가...








 

 

과일은 저렇게 파는게 밴쿠버 스퇄~~~~???
 










 

배가 고파서 지나가다 보인 공원에서 잠시 앉아 배좀 채우면서 쉰다.

한국에서 쉴 여유가 없었는지, 여기 와서 공원에 앉아 쉬면서 사색에 빠진 날 발견한다....
배가 고픈 사람도 있는건가? 어떤 사람이 남긴 음식을 뒤져서 가지고 간다... 흠.....








 

 

 

 

오다보니 개스타운쪽으로 왔다.

어제 온 그곳... 
개스타운(Gas town)은 1840년경 개시 존(Gassy John)이라는 사람이 선술집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단다. 
개스상(출국전엔 갸루상이 유행이었던데.ㅋ)은 사람이 아니므니다...-_-;

분위기 좋은 카페와 독특하게 만들어놓은 건물들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호주에서 본 IGA가 여기도 있구만~ㅋ









 


기억이 안난다... 
상점이었나... 도서관이었나??? -_-;;;









풋볼이 열리는 경기장!







 

 

 

 

두 바퀴로 밴쿠버를 맛본다.







숙소에 오니 주인아저씨가 심심하신지 커피 한잔하자고 제안을 한다. 
집에서 마실줄 알았는데 밖에서 마시자네...


나름 근처에서 알려진 근처 커피숍으로 왔다.









  


<방문기 → 커피 게시판으로 이동>

직원을 뽑을때 즐겁고 유쾌한 사람을 뽑는다는 설명을 들었을때 '참 즐겁게 사는구나'라고 보인다.
돈을 벌긴 해야하지만 그 자체가 최우선 목적이 아니기에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점포수도 많이 늘리고 있지 않다고 한다.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커피샵이다.











 


맛난 라떼 한잔을 들고 해변쪽으로 간다. 









 


조깅과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가 저물어가며 가는 동안 사람들은 이 분위기를 나름의 스타일로 즐긴다.
그 속에 나도 묻어 간다...^^







 

 

 

 

 

 

해변을 걸으며 주인 아저씨와 이야기도 하면서 캐나다에 대해서 많은 걸 듣는다. 
이곳 해변공원에서 뿐만 아니라 해스팅스 거리에서도 폐인모습의 장애인들을 적지 않게 보았다. 
어쩌면 그건 캐나다의 인권이 기본적으로 잘 되어 그것조차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흠... 우리나라는 이런 수준이 언제쯤 될까...?? 















집에 가려는데 본 스컹크 2마리...

아이고 참... 서울에선 멧돼지 출현으로 놀라는데 여긴 다람쥐, 청설모, 너구리는 도심에서 뭐 심심찮게 보고... 
스컹크까지 보다니 자연 보호, 동물 보호에 대한 개념자체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지켜지는 것 같다.
컹크들아~ 한국이었음... 넌 이미 누군가의 뱃속에 있을지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컨디션이 안 좋아 쉬면서 내일 출발을 위해 짐을 

새로 싸고, 자전거 정비도 보강했다.






짐이 많은데...
준비 해 놓고 집에 놓고 꽤 있다..-_-;







내일은 미국으로 넘어간다!

정말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이다.

괜시리 떨리노...-_-;


궁디 근육이 벌써부터 딴딴해지는 느낌이다. 아옥!!













2012년 9월 21일까지

달린거리

호주까지 18252.5km + 한국에서 1257.3km + 55.68 + 16 + 

= 19581.4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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