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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국내여행

제주 한달살기 15~17일차 / 신창리 협재 맛집을 찾아서 / 3인칭관찰자시점 바다해찬 RNR 만두전골 그리고 노랑통닭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4. 29.

제주 한달살기 15~17일차 / 신창리 협재 맛집을 찾아서 / 3인칭관찰자시점 바다해찬 RNR 만두전골 그리고 노랑통닭

 

자전거 여행할 때와 달리 편하게 남겨보자 쓰는 제주 한달살이 생활기입니다. 


맑은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입안이 심할 정도로 헐었었어요. 
입술에 있는 부분은 점점 커져서 입술이 2배로 불어난것 같네요. 

 



오전엔 숙소에서 쉬고 오후에는 햇볕을 받아보고자 밖으로 나와봅니다. 


 

 

신창리의 카페에 왔습니다.

 

 

 

며칠전 온 곳이죠?

일몰 뷰가 보기 좋다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예요.

 

 

 

오늘 햇빛이 유독 잘 들어온데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쉬러온 여행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곳이죠. 

 

 

 

 

저 뿐만 아니라, 같은 공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도 마음에 드는 곳이었나 봅니다.

여기 쥔장님께 물어보니 고양이가 10마리 정도 있는데 사람을 안 피하는 고양이 녀석이 한두마리 정도 된다네요. 



 

카페 건물은 두동인데 해가 지는 쪽 건물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요. 

바람은 막고 해가 지는걸 볼 수 있죠. 

문제는 햇빛이 정말 쎄단거.ㅋㅋㅋㅋㅋ 
자동차 운전하다 눈뽕맞는 기분을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일몰 타임이라고 오긴 왔는데 4월 봄이 되고 길어지다 보니 6시가 넘어도 해가 지려면 1시간을 더 있어야 했네요.

 

 

 

 

가게 마무리 할 시간이 다되어 있지는 못하고 아쉽지만 이곳에서 적당히 타임랩스만 찍다가 나왔어요.

신창리 주변을 돌아보니 좀 심심하긴 한데, 혼자나 친구들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카페에서 해넘이를 지켜볼 분들에게는 적당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아참!! 5월부터 이곳은 공간이 서울의 유명 편집샵의 주도로 영업이 될꺼라고 하네요.
화려한 도시를 벗어나 누군가에겐 이런 공간이 필요하리라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바뀔지 저도 참 궁금해집니다. 




신창리에 와서 주변의 식당을 검색하고 맛집을 찾아 왔습니다.

중국집마씸. 
여기 계신분께 들은 바 제주도민들도 찾는다고 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더군요. 
실제로 제가 들어가고 나서 안에 손님들이 꽉꽉 찰 정도였네요. 



 

세트 메뉴가 있는데 시키려고 했더니 재료가 없어서 주문하지 못하고 결국 짜장면과 짬뽕 하나씩 시켰어요.

매콤한 볶음 짜장에다 차돌박이 들어간 짬뽕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짜장이 먼저 나와서 먹었는데 짜장의 매운맛이 강해서 짬뽕 맛이 가려질 정도였어요.

 


짬뽕 국물이 읭? 하면서 약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아쉽지만 저와 같은 실패를 하지 마시길 바라며, 혹시나 같이 드실분은 짬뽕먼저 드세요.ㅋ

맛은 모난것 없이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음 날 하루는 숙소에서 작업, 그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었습니다.

제주 오고 나니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굉장히 습한 기운을 느낍니다.

머물렀던 에어비앤비 숙소는 잘때빼고, 집을 비울때 빼곤 제습기를 틀어 놓거든요.

창문까지 열어놓았다간...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ㅋ (나중에 사진 보여드릴께요.)




숙소에서 주문해 먹는 노랑통닭.
외곽지역이라 배달비도 추가됩니다. 
심플한 맛! 




 

다음 날! 


제주도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죠.


협재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협재 해수욕장 인근 맛집을 서칭하다 발견한 곳이예요.


바다 해찬! 



 

평이 좋아서 왔네요. 
그 평만큼이나 저 또한 즐거운 기억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트인 바다앞에 있는 깔끔한 느낌의 식당.
주문해야죠. 


 

주문한 건 전복뚝배기 하나, 그리고 전복물회.


 

 

밑반찬 되겠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전복 뚝배기와 전복물회 나왔습니다.

물회 기대를 많이해서인지 생각보다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뚝배기의 국물맛이 괜찮아서 적당히 잘 먹고 나왔습니다. 

 

 

naver.me/GC2uNM5O

 

제주바다해찬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7 · ★4.72 · 매일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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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 먹었으니 바로 앞 협재해변을 걸어봐야죠. 

해변에 앉아 코에 바닷바람 실컷 넣었습니다. 

해변에 잠자코 앉아 사람들 구경하다가 갑작스레 이상한 느낌이 너무 들더라고요. 
관광 온 사람들이 즐겁게 노는데, 마스크 쓰고 있는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계속 될까요? 

해외로 못나가서 제주로 왔는데, 올 여름 바캉스와 해수욕장 비즈니스는 어떻게 되나요?
올해에도 호캉스는 인기일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이 시간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이 웃음 속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바뀌어버린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한층 더 고민이 깊어집니다.

제주로 온 이유도 여러가지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몇가지 관점을 테스트 해 보고 싶었거든요.

 



한 개인의 블로그에 찾아와 개인적 관계가 맺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일로 연결이 되는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 된 이후(과연 몇녀내에 가능 할까요?) 세상이 지금과 같을리도 없을텐데 변하는 세상 속 생존의 방식을 변하는 상황마다 재빠르게 적응해야 하니. 

어휴 참, 바뀌게 되는게 귀찮고 싫은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인가 봅니다.
그러면서도 바뀌어야 함을 알고 있는데 시르네요. ㅠㅠ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는 생긴지 얼마 안된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RNR.
이름이 '알엔알'입니다. 무슨 약자였는데 까먹었어요. 

제주도에서 가성비 따질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지만 제겐 괜찮은 빵집으로 남은 곳입니다.
무려 두번을 왔었죠. ㅋㅋㅋ

아침에 먹을 바게트 외에도 여러 빵들을 구입해 갔습니다.

방문기 : [제주도 추천 빵집] 빵지순례를 위한 협재해수욕장의 베이커리 RNR

 

아침에 협재 해변 쪽 숙소를 잡은 분들이 빵 사러 이곳에 온다는데 아침 풍경과 빵굽는 냄새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여기,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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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r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 · ★4.62 · 매일 11:00 - 17:00, 화,수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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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구경하러 협재 해변 바로 앞 카페로 왔습니다. 

 

 

 

 

 

뷰 정말 좋죠.
앞에 있는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음료 한잔과 함께 일몰 타임랩스를 만들었습니다. 

그 동안 한편으로 저는 책도 읽고요. 

 

 



일몰 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타임랩스는 배터리가 다 되어 결국 완성도 모하고... ㅠㅠ 
에혀... 일몰의 멋진 모습을 못 담고 그냥 패스. 

 




아, 끝내준다!!! 

제주 가셔서 이런 풍광은 온 몸으로 받아내셔야죠~! ^^ 


쉬러(?) 온 제주인데 제주에서 바삐 살다보니 오히려 그 보상으로 제주 맛집을 찾아보는데 신경을 쓰고 있네요.
협재 해변에서 위로 좀 가다보면 만두전골을 파는 곳이 있어요. 

 

 

 

 

협재리 입구에서 한컷! 

정말 끝내주지 않나요? 

매일 보면 지겹겠지만, 저야 이런걸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니니... ^^ ㅎㅎ 감사히~ 




만두전골집으로 왔습니다.

가게 이름 참 애정이 넘치지 않나요? 
면뽑는 선생 만두빚는 아내. ㅋㅋㅋㅋ

길어서 그냥 만두 전골집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두전골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4만원... ㅡㅡ^ 거기다 공기밥 별도. ㅋ 


 

 

밑 반찬


 

 

비쥬얼이 좀 있어보이죠?

버섯과 고기 함께 먹으면 맛납니다.
국물이 슴슴~하면서 깊이 있는 느낌이예요.    

 

 

 

아래에 깔린 만두를 건져서 먹으면 됩니다.

터지지 않게 불조절 잘하시고요...ㅋ

버섯 및 다른 채소 양이 모자라서 추가(+2000원) 했습니다. 

 




사실 이 식당에서 제 입에 가장 맞는 음식은 면이었어요.

생면이라고 하던데, 끓이고 나니 면이 젤 맛있더군요. 면이 진짜 맛났습니다. ^^
여기 면선생님 면 하난 제대로 뽑으시는듯. 

맛은 좋았습니다만, 2인 가격 4만원을 생각하자면 만족도는 보통입니다.
배가 꽤 고픈 상태로 갔는데 면이 제일 맛있었다가 결론.

 



터진 입과 혀에 난 혓바늘은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종류)로 환부를 며칠간 지졌더니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제주 오고 나서 물이 잘 안 맞다는 생각을 수돗물로 끓여보는 차와 커피를 통해서 입으로, 그리고 샤워로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제주 서부에서 이런건데, 제주 동쪽으로 가면 좀 나아질까요? 




오늘의 내 맘대로 결론 :

1. 제주에서 가성비 맛집을 찾긴 쉽지 않다.

2. 생활용수가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샤워할때도 트러블이 생길수 있다.

3. 협재 해변은 맑은 날 끝내주게 이쁘다.

하나 더, 제주도 삼다수가 전국에서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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