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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책Books

[책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 지금 나는 무엇을 믿는가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2. 23.

[책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 지금 나는 무엇을 믿는가 


서점에 들렀다가 깔끔한 매대에 반듯하니 놓인게 눈에 띄었던 책!  

겉 띠지에 있는 저자 조던 피터슨의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감독 벤투 감독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냥 시선이 꽂혔다. (조던 아저씨 공 촘 차십니꺼?)

이마 사이의 미간은 사색을 많이 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조던 아저씨>

책 표지를 몇번 보긴 했다. 

이걸 산 이유는 단순했다. 할인하고 있어서. 그래서 그냥 줍듯이 담은 책이다. 1월달에 담은 30여권의 책 중 한권.


세상은 넓고 좋은 책은 이렇게나 많구나. 굉장한 무게감과 사유의 깊이가 있음으로 다가온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사놓고 자기 전에 집어든 책인데 서문에서부터 내 기준에 무게감이 너무 커서 읽다가 덮어버렸다.

잠자리에서 읽기엔 무게감이 상당하드라고... 어흐~ 


하지만 좋은 책은 퍼져나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법이다.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알지만 깨닫지 못하던 것들을 이성적으로 다시 돌아보게 한다.

바로 지금 나는 무엇을 믿고 사나, 그 믿고 사는 프레임이 어디서부터 만들어졌느냐에 대한 것이다. 

(사실 이게 주제가 아닌데, 지금 당장에 내 모습을 반성하고 적용하게 하는데 당장에 이것부터 떠 오르더라.)




이 책이 출판되기전 이미 저자인 조던 피터슨 교수는 유튜브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유명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 책으로 먼저 접했기에 그를 유명하게 만든바가 무엇인지는 책을 다 읽고 나서 검색을 해 보고 나서 알았다.


지금 당장에 유튜브만 뒤져봐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이 있다.




영상에서는 저자인 조던 피터슨 교수와 사회자와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호칭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문득 우리나라의 문제가 떠올랐다.

얼마전 우리 군대를 들썩이게 만든 사건. 육군에서 성전환 수술한 하사의 군복무로 논란이 일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성과 관련한 사회적 시선이 여전히 갈등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본다. 한편으론 단순히 문제를 판단하기에 그만큼 복잡하고 보는 시선이 다르다.




영상에서의 질문과 대답, 그리고 태도를 보면... 기가 찬다. 

집요하게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이대지만 조던 피터슨 교수는 엄청난 인내심과 절제력으로 그들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위 사진은 조던 교수한테 논리로 한번 백어택 맞는 순간... 22분28초 ) 

이것 말고도 다른 영상들이 있는데.... 어휴... 영상에 나오는 페미니스트 인터뷰 진행자들은 왜 저런 논리만 갖다대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수가 없다. 어디서 똑같이 교육을 받나..-_-;

물론, 위의 여성과 인터뷰하는 여성들이 제대로 된 페미니스트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 책을 읽고 깨달은 한가지를 대입하자면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의(定意-definition)부터 새롭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사실... 이 내용이 핵심은 아니다. 우리 삶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의 모습을 한가지 화제로 삼은 토론이다.

이런 조각조각들이 모여 우리 삶을 구성한다. 




삶에 대한 법칙을 다룬다는데 누가 보면 꽤 시건방진 제목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다. 

책의 목록, 특히 전하고자 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내용을 보자면 진심 지루하게 보인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읽어본다면 나같은 수준으로 내려와 설명해주시는(?) 저자의 눈높이를 낮춰주는 배려가 보였다면 오버일까? 

잘난 사람은 보통 자기의 유식함을 뽐내기 마련일텐데, 솔직히 독자를 배려하는 차원으로 쉬운말로 써준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 

그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앞선 대화의 토론 수준을 보고 더더욱 그랬다. (이렇게 느낀 사람이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간단한 내용을 어렵게 썼다고 있겠지만,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A라는 내용을 A라고 말할때, 정말 A라고 알아들을까? (심지어 다른 영상의 토론에서도 그 정치적 의도를 감춘게 없느냐고 묻는 판국에...)





긴 예화와 저자의 논리전개는 생각의 싸움들이 부딪히고 부딪혀서 나온 굉장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로선 그 생각의 정수를 줍줍하며 뿌옇게 끼인 내 이성도 조금은 말개지는 느낌이다. 그런 부분이 많은 것은 책에 표시한 인덱스 마크 테잎 수만봐도.. ㅋㅋㅋ 

내가 작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많다. 그만큼 내 개인에겐 던져주는 수준 높은 질문이 많다. 




책의 내용은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도 만들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과 내가 상황을 어떻게 정의 내리고 프레이밍화 할것인지를 생각케 한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모습을 본다. 지금과 같이 빠르고 변화가 극심한 세상에 오히려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선명하게 본다는게 신기하다. 

다른 읽고 있는 책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을 읽고 나서 다시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사람이란 존재가 어떻게 느껴지려나...? 




2020년 2월 마지막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참 들썩거리고, 정치적인 문제와 얽히면서 남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옳고 그름이란 잣대로 재고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름에 대한 관대함이 넘쳐나니 이젠 자신의 이익과 성공을 위해 틀림을 다름으로 우기는 경우까지 생겨난다. 이건 범죄다..... 

 

사회를 구성하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혼란한 지금에 잠시 폭주하길 멈추고, 저자가 던져주는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면 어떨까? 

성공을 위한 인생의 법칙?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나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한다. 


* 유튜브에 조던 피터슨 교수의 영상이 많이 있다. 

찾아본다면 정말 수준 높은 토론과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난 무엇보다 그가 존경심이 생길정도로 자제력을 발휘하는 모습에... 정말 복잡한 감정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그의 12가지 법칙을 위해 그가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다.

꼭 한번 그의 토론 영상을 여러개 찾아보길 추천한다. 또한 이 책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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