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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책Books

[책 리뷰 / 오수향, 모든 대화는 심리다] 관계의 기술을 높이기 위한 대화법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11. 18.

[책 리뷰 / 오수향, 모든 대화는 심리다] 관계의 기술을 높이기 위한 대화법 


이전 대화법에 관련한 책이었던 말센스에 이어 살펴본 대화법에 대한 책.

읽고난 뒤 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제목대로 '모든 대화는 심리다.'로 말할수 있을것 같다. 

동의하는 바다. 

심드렁하게 책에 대해 말하자면 많은 부분이 인터넷 짤이나 대화를 위한 태도 베스트 10 시리즈 같은 것들로 묶여 설명되는 것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의 특징이라면 대화용(?) 심리적 방법 혹은 심리 기술이 어떻게 대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 그 용어를 함께 실례를 들어 말하고 있다.





이미 대화법은 국내외 많은 전문가를 통해서 분야별 세세한 부분들이 밝혀지고 또 세부적으로 연구 발전되어 가며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라면 뻔한 내용이지만 그 뻔한 내용을 가볍게 보는게 문제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섭식의 행위가 중요함을 알지만 하지만 일상속에 매번 겪는 행위다 보니 그 중요함을 대충대충 떼우며 넘어가는것처럼. 

그렇다고 밥 안 먹고 살 수 있나? (설마 정말 '밥'만을 말하는 사람이 있진 않겠지. -_-;) 




이 책의 부제는 '오해를 피하고 마음을 여는 심리 대화법'이다.


이 책의 내용 자체가 식상한 부분'만' 있었더라면 분명 나도 이 책을 그저 수많은 대화법의 비슷한 책들중 하나라고 생각을 했었을거다. 적당히 자기의 실수도 섞어 넣을수 있을만한 계산까지도 이제는 어느 책에서나 보기가 쉬워진지라 그 또한 별다른 감흥을 주진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이 내게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면 외국 저자들이 출판한 대화법에 관한 것 말고 우리나라 문화에서 문제가 되는 화법의 문제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방식을 설명을 해 줬다는 것에 내겐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물론 이 책에도 보통의 대화법 또한 포함 되어있고 독자마다 감응하는 부분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론을 처음말하기 보다 뒤에 말하는게 많으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목적지향적으로 보일수도 있는 노릇이라서. 

상황에 따라 그런 사실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하는 것에 대한 예시 또한 있어 대화법의 만능 통치약이 아님에 오히려 더 수긍이 간다.


또한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억울하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내용은 사투리를 쓰는 내겐 꽤 인사이트를 주는 부분이었다. 어감, 어조, 바디랭기지와 더불어 많이 고민 하고 있는 부분이었기에 사투리에 대한 부분을 3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니 이해가 더 쉽게 갔다. 

왜냐하면 이것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을 잘 들어보지 못했던 것은 누구나 '아'다르고 '어'다르다는것을 알지만 실제 상황에서 당장에 내 문제가 되면 이 내용 자체부터 기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적용은 언제를 해 보겠나. 깨달음부터 와야 실천이 가능한 것을. 


이것은 내가 말한 메세지의 옳음을 어떻게 증명할까 하는것 보다, 애초에 사람마다 배경 지식과 이해의 폭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들은 나 스스로 조심함으로써 오해를 사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을 해서다.

듣는 사람의 심리가 어떠한지 이 책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기에 그 심리를 활용하려면 애초부터 저자의 조언을 적용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얇은 책이지만 어렵지 않고 곁들여져 있는 심리 기술과 함께 더불어 적용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해 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두번 읽었으니 두세번 정도 더 읽으면 아주 조금은 머릿속에 남아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인 이상 대화를 하기 마련이고, 의도하지 않더라도 내가 오해를 하거나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마련이니까.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다가 역시나 실천과 적용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친구와 대화하다 자기 말에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 욕 먹었다. -_-; 




마침 내가 하려던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써 놓은 이 리뷰를 업데이트 하려고 하던 때였다. (이런 웃긴 상황이...ㅋㅋㅋㅋㅋ)

생각을 다시 해보니 읽고 깨쳐야할 이유, 충분히 되고도 남음이 있음을 현장에서 다시 보게된다.

욕먹고 보니 스스로가 한심해짐을 느끼면서,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왔다. 

그래도 중요한 일을 앞두고 중요한 사람들에게 큰 실수를 하는것보단 이 대화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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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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