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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

[커피리뷰]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 / 콜롬비아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3. 25.

[커피리뷰]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 / 콜롬비아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 


알마씨엘로가 새롭게 런칭한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 2종을 테이스팅하고 있다.

전번 커피, 콜롬비아 르네 리베라 핑크 버본 허니편에 이어...


리뷰 포스팅 : 

2020/03/24 - [리뷰] - [커피리뷰]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 / 콜롬비아 르네 리베라 핑크 버본 허니

이번엔 남은 다른 하나의 샘플, 콜롬비아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를 맛보려 한다.





간단한 제공 정보 노트.

박스 개봉기는 앞선 핑크 버번 허니 편에 같이 있다.




자, 게이샤 품종의 커피. 맛 좀 보겠습니당.




맛볼 커피양은 30g. 




미디엄 로스팅의 커피.

(라이트가 밝아서 그런거임.-_-;)




그라인딩 후 프로그런스를 맡아본다.

어우~야~~~~~~  꽃향!! 특히나 장미와 자스민 향이 강하다.

그 가운데 아주 독특한!!!!! 꽃향기!!!!!





꽃다발(이것도 정확히 어떤 꽃다발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을 받으면 나오는 독특한 꽃향.

이런 향을 커피에서 맡아 본적은 처음이다.


독특하고, 신기할세! 

드라이 아로마(프로그런스) 하나만으로 상당히 기대감을 갖게 하는 커피다.


미리 적셔 놓은 클레버 종이필터 안에 커피 투척. 




추출하는 물온도는 이전 조건과 동일하다.

92~93도 사이.




이전 핑크 버번 허니와 마찬가지로 1:15의 비율을 따라 30g의 커피에 450g의 물이다.


TDS는 150, Ph7.0~7.2

추출 중 10번의 교반을 했다.

1분 30초까지 침출 후 추출.




추출 완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라인더 날을 손좀 봐야할 때가 온 것 같다. -_-;)




마실 준비도 끝.




한 모금 마셔본다. 흐흐흐

아까와 같은 꽃향.... 와, 좋다.


정말 이런 꽃향은 처음 맡아본다.

컵 노트를 보니 미모사라는 꽃이 있는데 이게 미모사 라는 꽃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외국 미모사 꽃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미모사와 다르다. 

이게 미모사 꽃이구나 정도로 알아놔야겠어. 아, 근데 진짜 신기하네...


게다가 꽃향 외에 산미가 있는데 시트러스한 산미. 그러니까 감귤류의 느낌이 들었다가 좀 더 지나고 가니 꽃향때문에 오히려 밝은 산미가 베리류의 느낌이 난다. 단맛까지 있어서. 





몸 상태가 제대로 된게 아닌지 꽃향과 산미, 그리고 단맛 때문에...

알마씨엘로에서도 이 향이 독특해서 미모사 꽃 이름을 컵 노트에 따로 적어놓은 듯하다. 

분홍색 꽃을 보니 정말 꽃다발에서 한번 본듯한 꽃향이다.


컵 노트에 바닐라가 있었는데.... 

몸이 아직 100% 회복이 안됐다는 핑계를 대야겠다. 

바닐라의 느낌은 모르겠지만 마실때 붉고 분홍빛의 그 베리류가 떠올랐다.




세계일주 중엔 한주먹씩 먹어제꼈던 때도 있었는데 라즈베리였나, 크랜베리였나 이름도 헷갈려 다시 찾아봤다.

라즈베리다.ㅋㅋㅋ 


뭐, 어쨌거나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 맛... 

독특하다 독특해. 향미가 어우~ ㅎㅎ

코로 킁~킁~하면서 날숨을 뱉어내면....

아읔ㅋㅋㅋㅋ 좋아라. 마셔본 사람만 알지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에 냄새사는 사람 이 커피 마시고 입에서 꽃냄새 나면 얼마나 좋을까....(뭔 개소릴;;;)

후미의 꽃냄새가 은은하게 참 좋단 말이다. 




<알마씨엘로 제공한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 정보>




앞선 커피를 살짝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르네 리베라 핑크 버번 커피는 프로세싱 상 화이트 허니, 

그리고 지금 커피인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는 옐로우 허니다.


두 공정의 차이는 커피에 단맛에 영향을 미치는 점액질이 얼마나 남아있느냐하는거다.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옐로우 허니) > 핑크 버번 커피(화이트 허니)


옐로우가 화이트보다 점액질이 좀 더 많이 있다. 

커피 품종과 공정이 다르니 특징도 다를수 밖에 없지만 점액질의 효과가 좀 더 있었나 싶다.핑크 버번에서 약간의 점액질을 더 추구했다면 부정적인 어떤게 있진 않았을까하는 약간의 추정도 해본다.

지금 난 커핑 프로토콜을 따른것이 아니다. 또한 그라인딩의 균일도가 떨어지지만, 일반적으로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 크게 흠잡을데가 없다. 






르네 리베라 핑크 버번 허니의 경우는 식어가며 두드러지는 복숭아 맛이 일품이라면, 

라 리베라 게이샤 허니의 경우 미모사 꽃과 산미로 인한 복합적인 맛이 굉장히 독특했고 처음 맛보는거라 간만에 커피로 인한 굉장한 즐거움이었다.


둘다 바디와 후미 또한 훌륭하다. 

허니 프로세싱과 무산소 발효는 또 어디까지 발전할것인가... 으흐~ 

또한 커피의 맛은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 아으, 좋다!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 원두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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