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과 끝 / 역지사지
일출과 일몰의 시간을 보는게 정말 오랜만이다.
12월 한달이 벌써 중반으로 다가가고, 한편으론 올 한해가 벌써 마무리 되어간다.
여행이 끝나고 나서 그간 여기저기 던져놓았던 생각의 조각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지 생각을 못했다.
파고 파다 보면 스스로 경험했었음에도 기억하지 못하는바도 있고, 그때 깨닫지 못했었던 것들이 다시 보이기도 한다.
기록이란 이래서 소중하다.
여행이 끝나고 나서 적어도 한가지는 이룰수 있길 바랬는데 그것이 성취되고 나니 많은 것들이 시시해져서 내면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내기가 굉장히 힘이 든다.
뭔가를 끝까지 한번 해본 경험을 가져본다는게 의미는 깊다.
다만 한번쯤 찾아오는 공허감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가 되기 마련인데 그것이 오다가 금방 내팽겨 쳐버리는 것은 금방 끝이 보이는 결과가 상상되어 심적 엔진이 돌아가다가 꺼져버리는 상황이 온다.
시기와 질투가 많은 세상이다.
남에겐 배부른 소리가 될지도 모를일인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너에게 그러한 자격을 주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아니오 라고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 그 상황을 설정해보는 질문이 굉장히 재미가 있다.
인생이란 그토록 단순한 것일지도 모르겠네. 역지사지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은 적이 요즘처럼 있었나 싶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고했다.
내일이면 숨 좀 쉬겠다. 햐...^^
정말,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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