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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고구마428

화무십일홍 / 열하일기 자전거 여행 루트 / 중국 카페리 열려라 참깨 화무십일홍 / 열하일기 자전거 여행 루트 / 중국 카페리 열려라 참깨 날이 정말 좋다. 마스크 벗고 나와 부는 바람에 하늘로 고개 쳐 들고 느끼는 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벚꽃 지난 시간이 후딱 지났다. 요며칠 이제 살짝 덥다고 느껴지는 대구 날씨속에도 자기의 순서에 따라 이름 잘 모르는 꽃도 예쁘게 폈다. 시간은 그렇게 잘도 돌아간다. 꽃이나 날씨나 절기대로 조금씩 모양은 다를지언정 꼭 오고 만다. 화무십일홍이랬는데... 몇번 길을 지나치며 활짝 편 꽃은 벌써 졌다. 권력이나 인생의 한 때에 영원한게 뭐가 있겠냐만 해마다 시간이 주는 무게를 아주 조금씩 느낀다. 정말 1년전과, 2년전과 다름은 아무래도 지난 시간의 기록 때문인것 같다. 그 사이가 선명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그 동안의 간극과 흐.. 2023. 5. 4.
봄날 우리 동네 호주 자전거 여행자 / 나도 가야지 봄날 우리 동네 호주 자전거 여행자 / 나도 가야지 따뜻해진 날이다. 덕분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온게 올해 처음인듯 싶다. ​ 한끼 배불리 먹고 나와 동네 산책길을 걸었는데 사람이 참 많았다. 공기마저 요 며칠전보다 나아서 집구석에 가만히 있고 싶지 않기는 여러 사람이 마찬가지 인듯. 서울이 한강으로 나뉜 강남 강북 지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있다면 대구에는 신천을 기준으로 동과 서로 나뉘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자주 기분 날때, 특히 봄에 이 길을 자전거로 달리거나 걷는데 오늘 이곳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 한 수염난 할아버지가 자전거 여행자 모드로 따악... ​너무 오랜만에 보는 여행자 모드의 라이더. 신기해서 말을 걸었다.​ 호주 캔버라에서 왔다는 샌디라는 아저씨는 2017년부터 여행중이랜다.. 2023. 4. 9.
봄 그리고 만 3년이 넘는 기다림 / 마스크 의무 해제 그리고 벚꽃 봄 그리고 만 3년이 넘는 기다림 / 마스크 의무 해제 그리고 벚꽃 따뜻한 봄이다. 그 기운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따땃해진 공기에 가려워진 팔을 긁으며 불과 1-2주 전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닐 수 있음을 자각한다. 덩달아 신이난다. 3월들어 이전보다 좀 더 활발해진 모습을 보면 코로나 때 생긴 절차들이 하나둘 없어지고 있다. 어젠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다. 이렇게 좋아하는 여행에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번거로운 절차가 사라졌다. 그 소식에 갑자기에너지가 솟는다. 미세먼지가 좀 있긴 해도 날이 좋다. 외부 활동하기도 좋아져서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은 다시 분주해진다. 그간 숨쉬기 힘든거 참느라 고생했으니 이제 부지런히 또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재미를 함께 나눠야 할때. 저마다에.. 2023. 3. 22.
코로나 확진 후 / 10년전 오늘 / 생과 사의 경계 코로나 확진 후 / 10년전 오늘 / 생과 사의 경계 코로나 확진 후 일주일이 넘었다. 초반 3일간 엄청난 발열과 오한에 고생을 했다. 남들은 3-4일이면 좀 낫는다는데, PCR검사전 초반 몸 상태의 변화가 너무 드라마틱하게 안 좋아서 이상해서 받은 검사가 확진으로 판명나서인지 그 기간에 대한 기대는 접고 있어야 했다. 난 3-4일이 가장 힘들었다. 선명하게 아픈 세계일주 끝자락에서의 가슴 통증만큼 너무 아팠다. ​ 가장 크게 힘들었던 부분이라면 아마 인후통일 것이다. 중학교때 편도선 수술 이후 20년 넘는 시간동안 목이 부은 적은 그 횟수를 기억할만큼 목이 부은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에선 목이 부은데다 인후 쪽에 담배빵을 낸 모양처럼, 과거 편도선이 부어서 헐어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됐을..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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