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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2018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778일차 : 칼루가(Kaluga), 관광 말고 여행에서 마주하는 것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10.

자전거 세계여행 ~2778일차 : 칼루가(Kaluga), 관광 말고 여행에서 마주하는 것들 


2017년 9월 27일 


자전거 여행자는 날씨에 민감하다.

닥치게 되는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면 무딜진 몰라도, 환경적으로 극단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라이딩 자체를 힘들게 만든다.

흠, 모스크바.

'이동 아니면 며칠더'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 체크 아웃을 했다.




며칠 머무르던 이 호스텔은 모스크바에서 두번째 머무른 호스텔이다. 

저번 호스텔엔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곳엔 유독 러시아 대학생들이 많았다.

한국인 인거 알고 어설픈 인사말로 하던 여성분들이 생각이 나네. K-pop이 참 여러가지로 확장성이 넓구낫. 

아리따운 여성분들의 대화 내용에 전혀 아는바가 없으니 너무 미안하네.


이제 아재라... 죄송합니다. -_-; 


 


이동 중에 카페 한군데를 들렀다. 블룸 앤 브루. 

깔끔하면서 아늑했던 편했던 카페. 

노트에 적어놓은 할일들을 하나하나씩 지워가면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093




카페 앞에 앉아있었는데 덩치 무쟈게 큰 가드 아재가 밖에 술취한 사람 끌어낼땐 쫌 많이 무서웠다. 

어우, 푸틴 경호원이 그렇게 덩치큰 괴물 같다던데, 실제로 본적없는 그 사람처럼 느껴졌을정도. 




시간을 보내다보니 애매하구나...

달릴 거리 계산 그리고 오늘 남아 있는 시간 등... 결국 다른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여행 막바지에 이런 느낌은 참... 아쉽네. 


이전에 머무른 호스텔에서 체크인 한 곳에서 거주 등록한 것을 물어보길래 받았던 서류를 내 보여줬더니 뭔가 문제가 있는지 뭔가 잘 안되어 가는 모양새다.

물어보니 전 호스텔에서 숙박 기간 처리를 잘못해서 문제가 생긴것. 결론적으로 2박해야할 것을 1박만 하는걸로 하게 됐다. 두 호스텔 사이에 전화하고 한 20여분간 참 복잡했음. -_-; 

나도 오늘 모스크바를 좀 벗어날꺼라 생각했었으니까... 


* 러시아 여행을 하면서 출국전까지 받은 서류는 반드시 잘 챙겨야 한다.

배낭여행자들 자동차 여행자든 모두, 특히 종종 숙소에 경찰이 와서 외국인 관련해 묻곤 하는데 특히나 문제가 될 입국 당시 받은 서류를 출국할때 제출 해야하는 것 잊지 마시길! 




숙소에 들어 갔을때 나의 등장에 엄청나게 불편한 투로 인상쓰던 사람들이, 영어를 할 줄 아는 한 친구를 통해 여행 이야기를 하고 나니 친절도가 높아졌다.

영어가 되던 친구 옆에 하나 둘 모여 앉기 시작하더니 체크인 마무리한 숙소 주인 아주머니, 그리고 러시아 여행자들도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추워지는 날씨에 숙소는 참 따듯... 카페나 숙소나 이런거 너무 좋아. 흐흐흐~  

전부다 가벼운 옷 차림이다. 


"자전거 타고 우크라이나로 간다고?"

"응"

"오 마이갓, 지금 날씨에 점점 더 힘들어 질텐데?"

"쉽지 않겠지만 한번 달려보지 뭐."


지난 루트 이야기, 그리고 여행자중엔 아르메니아에서 온 친구도 있어 예레반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굉장히 반가워 한다. 


이란에서 아르메니아로 출국(이라 쓰고 탈출이라 읽는다.) 했을때의 감정은 아마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으리라. 내겐 아픈어깨로 눈물이 동반된 언덕끌바 며칠, 그리고 끝내주는 아라랏 산이 기억에 남는 곳이지. 캬~ 




달력 보소. 한국은 현대차도 아니고 기아구만. ㅋㅋㅋ 일본은 게임.

북한이 읍네. 흔한 핵폭탄 이런걸로 해 놓을줄 예상했다. 



하루 숙박을 마쳤다.

신경쓸일이 많아져서 머리속이 너무 아프다.

일주일전쯤 노트북에 음료를 쏟아 키보드 자판이 안 먹기 시작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노트북 본체에도 문제가 생겨서 어지간히 늦은 작업이 더 늦게 된다. (지금 이 여행기가 늦은 이유를 이때를 핑계삼는다면....;;;;)


오늘은 얼마나 이동할 수 있을까? 

스스로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아래로 내려가 봐야지. 




숙소 옆 옷가게가 있었다. 

방한대책을 마련하러 장갑 및 옷가지를 구입했다.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날은 덜 춥겠지. 


아직 9월인데... -_-;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찬찬히 모스크바 시내를 조금씩 벗어난다.

아프리카 대비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러시아. 맑았으면 더 좋았으리라고 200% 근거없는 확신만 갖고 있다. 




흐린 날씨의 오늘.




가려는 길에 카페가 있어서. ㅋㅋㅋㅋ 

바쁜 와중에 바리스타 친구와 대화. 그리고 커피 참 맛나게 마신 카페, 포인트 커피 푸드.

다른 어디보다 러시아 카페에서 얻는 만족감은 크다.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097




좀 더 달려 




얼마전 방문했던 첼로벡 이 파호도르 카페에서 만난 데니스의 소개로 오게 된 곳이다.

이름 참 어렵다. 델리우스 두쇼이. 흔히 '더블디' 라고 한다. 


포인트 푸드 커피와 이곳 위치가 그리 멀지 않아 소개 받은 이유를 핑계삼아 왔다.

원래 전날 오려고 했으나 모스크바 벗어나는 길에 방문을 하려고 했으나 너무 피곤해서 어제 만나려고 했던 데니스는 못봤다.

오늘 왔더니 바리스타 분께서 이미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게 말해주네.(영어가 안 통해 번역기 씀ㅋ) 


더블디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098






잠시 쉬고 모스크바 시내를 벗어나 아래에 그냥 숙소를 잡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애매한 시간때문에 그냥 그렇게 결정을 했다. 다행히 시내가 아닌 쪽에도 저렴한 숙소가 있어서 체크인을 했다. 


여긴 또 다르게 거주 등록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다.

나야 편해서 좋지요. ^^  




해 저물고 며칠전 들렀던 첼로벡 카페가 있는 시장으로 왔다. 

데니스한테 인사나 하려고 했는데 안 보이네.




다른 친구들에게 안부 전해 달라고 하고 나왔다.

며칠전 이야기 좀 하다가 바빠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또 볼 수 있겠지. 세상은 좁거든. ㅋㅋㅋ




진짜 간다!! ㅎㅎㅎ

'국가는 곧 진짜 대륙'인 러시아를 본격적으로 달릴 날이다.

어제 사 놓은 음식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커피 한잔으로 나만의 의식을 치른다. 

숙소 아줌마에게 맛난 커피 한잔 만들어 드리고 이야기 좀 하다 나왔는데 엄청 좋아하시네. 

어젠 좀 뭔가 느릿느릿 힘이 없어보이더니 아침엔 힘이 좀 생기나 보다. 수다스러워졌음.


맛있는 음식은 여성을 춤추게 만든다. ㅋㅋㅋㅋ

여러차례 경험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건데, 요리 실력은 전 세계 어딜가나 환영받는다. 그리고 그 나비효과는 의외의 무언가를 가져다 준다. ^^

핵심은 '맛'이 있어야 한다. 




짐 싸기 완료. 




날씨가 꾸무리한게 이거~ 오늘 느낌이 별로 안 좋은데...




이 길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1000km는 달려야겠지...? 

저 전선들을 따라 멍~~~ 하게 달리면 뭐 도착해 있겠지.




광활한 땅, 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자니 염려가 안 될수가 없다.

내일은 얼마나 더 추워질까?

날씨와 내가 남진하는 속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궁금해지기도 하고. ㅋㅋㅋㅋ




이름도 낯선 동네를 따라 내려 가는 길. 

늦가을의 날씨 속에 라이딩을 계속 한다. 


몸에선 페달질로 인해 열이 좀 난다만 손가락은 시려온다.

손가락 잼잼~ 하면서~ 달리고~ 

몇시간을 달렸다. 




페달질 하다 본 카페를 그냥 지나칠수 없어 가던 길에서 핸들을 돌려 카페로 왔다.

손 녹이려 커피 한잔. 

이래서 커피를 마시게 되는구나.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099

유쾌했던 주인장 알렉세이 아저씨와 대화, 그리고 손가락 녹이기. 아흐~ 좋으네. 

가는 길에 중간중간 이런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해가 짧아졌다.

긴 시간 오래는 있을수 없어 오늘의 목적지까지 더 달려야 한다. 




해는 저물고 기온은 춥고.

인터넷을 활용해 가는 길에 적당한 숙소가 있는지 알아보고 오늘 1박을 하려한다.

도착한 동네는 보로노보(voronovo).




숙박업소로 보이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숙소는 윗층에 따로 있었다.

넓은 식당과 바를 겸하던데 큰 가족 단위의 행사나 놀러 오는 듯. 

이전 유럽여행에서 느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런게 러시아스러운 건가? 


방은 좀 쌀쌀했으나 금방 따뜻해졌다. 오늘 하루 1박, 400루블에 짐을 풀었다.

아줌마 아저씨가 이 작은동네에 온 게 굉장히 신기해 했다. 


"자전거로 내려간다고?"

"네"

"이런 카레이스키 보게~"

"뭘요 ㅋㅋㅋㅋㅋ"


여행객은 나 밖에 없었다. 혼자 썼다.

친절히 대해 준것도... 많이 좋았음. ^^ 


숙소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노동자들이 참 많았다. 도착 시간이 저녁 해 먹는 시간이라 만든 음식을 나눠 주는데 나는 힝갈리+ 도시락 라면의 국물을 너무 먹고 싶어서 조금 받고 말았음. 

얘들 음주를 참 좋아한다. ㅋㅋㅋㅋ

나도 술을 잘 먹고 싶지만, 잘 먹기 위해 노력은 하고 싶진 않다. 못 마셔도 그만. 




어제 묶었던 숙소. 와, 건물이 100년이나 됐구나.


주인 아저씨 대단한 사람이네~ 

이전엔 '건물주'가 어떤 느낌인지 몰랐었는데 오늘 살짝 그 느낌이 어떤지 생각해 봤음. 

건물이 멋져 보였다. 진짜. ㅎㅎㅎㅎ


자, 본격적으로 내려가자! 







어제 오는 길에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약 2주간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다니면서 단순히 관광에 그치는게 아니라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는 그야말로 피부로 느끼는 러시아라는 나라.

모스크바 시내를 벗어나면서 그야말로 눈에 보이는 모습들은 내가 이전에 여행한 러시아 연방국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그야 말로 그 중심되는 레알 '러시아'라서 그런가?

저 나무 실은 작은 트럭을 보고 어릴때 TV에서나 보던 구 소련의 감정을 마치 '냄새'로 느끼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설명하기 힘든 이 느낌을 어떻게 말해야할까...? 




불곰국 무서워. 

돌아가신 분은 용접을 하던 사람이었나? 




쌀쌀함 속, 오브닌스크로 들어간다.

러시아로 오고 나서 짐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

캠핑은 최대한 적게 할 생각인데 왜 이렇게 먹을거리를 많이 사 놨지? 

낮이 점점 짧아지고 있구나.

해를 보는 시간이 확실히 짧아지고 있다. 




오브닌스크로 들어와 숙소부터 잡았다.

9월의 막날인데, 이제는 날씨가 늦가을이라기보다 초겨울이라고 말을 해야할듯.

많이 춥다. 




먹을거리 찾아보려 동네 한바퀴.

돌아봐도 별로 매력적인 것은 없고, 할 것은 더 없고.




작은 동네에 열린 시장 구경을 잠시 하고 수퍼마켓에서 먹을 것 좀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이거 너무 재미가 음네~ 

 



하루를 더 쉰다. 


일요일이라 별다른 거 못하고 앞 루트나 생각하고 있다. 

커피 만들어 마시고, 이런저런 글도 쓰고...

러시아에 있는거 알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친구와 간만에 연락도 하고, 지인들과 음성통화도 한다.

아, 좋은 세상이다. 


정말 선명하게 생각이 난다. 세계일주 시작하는 2010년에 아이폰3인가 나와서 개벽이니 했는데 한참이 지난 지금에선 그만한 기술도 이젠 시시하게 여기는 세상이다.

이렇게나 많이 세상은 바뀌었다. 기술이 그만큼 진보했다. 나는 어디까지 발전했나? 


내 방의 숙소에 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뭔 말을 하는데 못 알아듣겠다. 

내일 당장 죽을것 같은 모양새인데, 자기 핸드폰 안 좋다고 나한테 바꿔달라는데 이거 다 쓰고 있는건데 우얍니꺼~




몸 좀 녹였으니 자 출바알~!! 




이곳 숙소에도 참 많았던 카자흐스탄 노동자들. 러시아 특성인가? 

지나오는 숙소엔 중앙 아시아 노동자들이 참 많다.

고맙게도 숙소에선 일반 노동자들이 있는 곳과 내가 머무는 방을 구분해서 준다. 




어제 은행이 문을 다 닫아서 오늘에서야 환전을 한다.

맵을 보고 달렸는데 한참을 봐도 안 나와 보니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어으~ ㅡㅡ^ 왔다갔다, 아침부터 지치는구만 이거...




칼루가 까지 83km,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773km.




펑크가 났네.

타이어를 새로 갈아끼우려고 보니 이렇게 타이어와 철선이 분리가 된다. 못쓰겠다. 

아직 한번도 안 쓴건데. ㅡㅡ

튜브와 타이어 새로 다 바꿔끼우고 오늘 목적지까지 가는데 좀 더 집중하는 걸로.




이곳이 러시아라는 사실이 이 길의 끝이 어디일지 호기심을 만든다.

그간 식상함으로 굳어가던 호기심이 러시아에 와서 확실히 말랑말랑 해 진듯한 느낌이다.

조아쓰~! 여기가 시베리아 길이라면 또다른 무게감으로 내 심장을 압박하겠지.ㅋ 


그래도 자전거와 있다면 두렵지 않다. 

어쨌든 밟으면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그 끝에는 국경이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도착한다. 





여름이었으면 저기서 앉아서 여유 좀 부리다 갔겠지. 

지금은 그런거 없음. 




오늘 환전과 펑크 때문에 길에서 허투루 보낸 시간이 2시간이 넘을듯.

지체된 만큼 해가 지고도 더 달려야 한다. 오늘 목적지인 도시는 칼루가(Kaluga). 


부킹닷컴 정보 보고 위치한 곳으로 찾아갔는데 숙소 정보가 다른것인가? 

밖에서 불러도 대답이 없다. 몇분을 둘러보고 벨을 찾아내 눌렀더니 사람이 나온다. 


관리 하는 남자는 한 외국인의 등장에 놀라하는 눈치. ㅋㅋㅋㅋ

번역기를 돌려서 체크인을 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보니 좀 열악한데, 오늘 하루만 쉬다 갈꺼니까 뭐... 


역시나 숙소에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에서 온 노동자들이 꽤 된다.




몰도바에서 온 노동자가 있었다. 몰도바 갔다 왔다 했더니 오~ 이런다. 

그러고선 환영의 의미로 내주는 술. 

독해서... 딱 한잔만.ㅋ 




숙소에서 만난 세르게이.

차 한잔을 아까 나눠 마셨더니 대화가 좀 이어진다. 




영어가 짧게 통해서 그와 대화를 하게 됐다. 

세르게이는 러시아의 마을을 다니면서 서커스 행사를 위해 분주하게 뛰는 중에 이곳에 잠시 들른거라고 한다. 

이벤트 준비로 동네마다 다니면서 정보를 모은다고.


내게 선물로 포스터를 주네. ^^ 




그가 남긴 편지.

알아보기가 힘들다. ㅋㅋㅋㅋ




넓은 러시아 땅, 그리고 지역별 특산물이 있는거겠지. 

칼루가 지역에 왔으니 칼루가 맥주만 한번 마셔보는걸로 이곳에 온 기념을 해야겠다. 




1박에 200루블(대략 4달러가 안됨.)하는 방. 

이 장소는 확실히 건설 노동자들이 붐비는 곳임에 틀림없다.

본 사람들 중 일부는 내가 노가다할때 입는 복장과 비슷한 모양새로 안전화까지 딱~ ㅋ 


러시아의 숙소를 들르며 관광객으로 봤던 모습과는 다른 러시아의 실재하는 모습들을 본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다른 생각이 이어진다. 

국가 경제, 국가 권력, 외국인 노동자, 꿈과 현실, 대학, 사회 분위기 등등...

나야 지금 이곳에선 말도 안 통하는 철저한 이방인인데, 나보다 젊은 친구들이 자기 나라가 아닌 곳에 이렇게 나와서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보면 묘한 감정이 든다.

내가 외노자일때가 떠오르니 동질감도 느껴지고, 한편으로 지금 내가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도 느끼고...


경험을 다 해야 알수 있지는 않지만 경험을 해야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가슴에 뜨뜻함과 불편함 그리고 감사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잠에 든다. 


2017년 10월 2일까지의 이야기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ifewithadventur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sphalt_potato/


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응원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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